[Magazine Kave=박수남 기자] 현대 대중문화 산업에서 아티스트는 단순한 퍼포머 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기호 이자 자본의 결절점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K-POP 산업은 지난 수십 년간 고도의 기획과 철저한 통제를 바탕으로 한 '포디즘 '적 생산 방식을 통해 전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이 과정에서 아티스트의 자아는 시스템의 안정성을 위해 철저히 거세되거나 은폐되어 왔다. 그러나 글로벌 팬덤의 무한한 확장과 시대적 패러다임의 급격한 전환은 이제 기존의 K-POP 시스템에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완벽하게 조율된 안무와 정제된 이미지 뒤에 존재하는 아티스트 개인의 '자아'와 헌법이 보장하는 '시민권'을 우리 사회는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의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