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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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림김정희전영선SUNAM PARK
By이태림 기자김정희 기자전영선 기자andSUNAM PARK 편집장

Moving Beyond Connectivity: How Ready StreamShare Turns the Challenge of Digital Isolation into a Premium, Shared Experience for the AI-Defined Mobility Era.

'제3의 생활 공간'으로의 패러다임 전환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자동차 산업은 현재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의 전환이라는 하드웨어적 격변을 넘어, 이동 수단이 '경험의 공간'으로 재정의되는 2차 혁명의 진앙지에 서 있다. 2026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이러한 흐름을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과거의 모터쇼가 마력과 토크, 제로백을 논하던 장(場)이었다면, CES 2026은 'AI로 정의된 모빌리티(AI-Defined Mobility)'와 그 안에서 탑승자가 무엇을 느끼고 경험하는지에 대한 소프트웨어적 담론이 지배했다.

우리는 자동차가 단순한 물리적 이동을 위한 기계 장치에서, 집과 사무실 사이를 잇는 '제3의 생활 공간'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목격하고 있다. 이 공간은 이제 지능적이고, 감정적이며, 탑승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반응하는 '인지적 객실'로 변모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이 공개한 '레디 스트림쉐어(Ready StreamShare)'는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오디오 공유 기술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 난제인 '개인의 디지털 자율성'과 '공동체의 물리적 현존' 사이의 갈등을 기술적으로 해결하려는 거대한 야심이 숨겨져 있다.

파편화된 가족 여행의 딜레마

현대 가족의 자동차 여행 풍경을 떠올려 보자. 물리적으로는 1평 남짓한 좁은 공간에 함께 있지만, 정신적으로는 각기 다른 4개의 우주에 흩어져 있다. 운전자는 내비게이션과 운전에 집중하고, 조수석의 배우자는 스마트폰으로 업무를 보거나 소셜 미디어를 탐색하며, 뒷좌석의 자녀들은 각자 태블릿 PC나 휴대용 게임기에 몰두해 있다. 강력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이들 사이의 청각적 연결마저 차단해버린다.

이것은 '파편화된 함께함'이라는 현대 사회의 역설이다. 가족 간의 유대 강화를 목적으로 떠나는 여행이, 역설적으로 가장 철저한 디지털 고립의 시간이 되어버리는 현상이다. 부모들은 자녀를 조용히 시키기 위해 디지털 기기를 '베이비시터'로 활용하면서도, 동시에 가족 간의 대화가 단절되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느낀다. 자동차 제조사(OEM) 입장에서 이러한 파편화는 위기다. 자동차가 단순히 개인의 고립된 경험을 담는 컨테이너에 불과하다면, 자동차 브랜드가 제공할 수 있는 고유한 가치는 희석되고, 그 자리를 애플이나 구글, 넷플릭스와 같은 콘텐츠 플랫폼이 차지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만의 레디 스트림쉐어는 바로 이 지점, 즉 '개인의 디지털 몰입'과 '가족 간의 소통'이라는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두 가치를 기술적으로 화해시키려는 시도다. 이는 오디오 기술을 통해 단절된 섬들을 연결하는 다리를 놓는 작업이며, 자동차를 다시금 소통의 공간으로 복원하려는 인문학적 기술의 발현이라 할 수 있다.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레디 스트림쉐어(Ready StreamShare)

하만의 레디 스트림쉐어는 표면적으로는 여러 승객이 각자의 기기로 오디오를 즐기면서도 필요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들여다보면, 이는 무선 통신의 지연 시간(Latency)과의 싸움이자, 다중 오디오 스트림을 실시간으로 믹싱하고 제어하는 정교한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의 집약체다.

기존의 차량용 블루투스 시스템은 주로 '일대일(1:1)' 또는 제한적인 '일대다(1:Many)' 연결에 최적화되어 있었다. 운전자의 스마트폰 하나가 헤드유닛에 연결되어 음악을 재생하거나 전화를 받는 구조가 지배적이었다. 반면, 레디 스트림쉐어는 차량 내에 강력한 중앙 연결 허브를 도입하여, 최대 4대의 스마트폰과 4개의 헤드폰을 동시에 수용하는 로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 허브는 단순한 라우터가 아니라, 오디오 신호를 처리하고 분배하는 믹싱 콘솔 역할을 수행한다. 각 승객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 허브에 페어링하여 '개인 청취 구역(Personal Listening Zone)'을 생성한다.

레디 스트림쉐어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적 차별점은 하만이 특허를 보유한 무선 오디오 초저지연 스트리밍 기술(Wireless Audio Ultra-Low-Latency Streaming Technology)이다. 왜 지연 시간이 그토록 중요할까?  

일반적인 블루투스 오디오 코덱(SBC, AAC 등)은 약 150ms에서 200ms 이상의 지연 시간을 갖는다. 음악을 들을 때는 문제가 없지만, 비디오를 볼 때는 입 모양과 소리가 맞지 않는 '립싱크' 문제가 발생한다. 더 심각한 것은 실시간 소통이다. 내가 말한 목소리가 마이크를 타고 상대방의 헤드폰으로 들어갈 때 0.1초 이상의 지연이 발생하면, 뇌는 이를 부자연스럽게 인식하고 대화의 리듬이 깨지게 된다. 이를 '지연된 청각 피드백(Delayed Auditory Feedback)' 효과라고 하며, 심한 경우 말을 더듬게 만들 수도 있다.  

하만은 이 지연 시간을 인간이 인지하기 힘든 수준(약 40ms 이하)으로 낮춤으로써, 헤드폰을 쓴 채로도 마치 헤드폰을 벗은 것처럼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투명 모드(Transparency Mode)' 혹은 '인터컴 모드'를 구현했다. 이는 블루투스 표준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독자적인 코덱 최적화와 전송 프로토콜 튜닝을 거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나 퀄컴(Qualcomm) 등의 최신 칩셋들이 지원하는 기술적 기반 위에 하만만의 오디오 처리 알고리즘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레디 스트림쉐어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도구를 넘어 안전 장치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운전자 알림(Driver Announcement)' 기능이다.  

헤드폰을 쓴 승객은 외부 소리와 단절되기 쉽다. 긴급 상황에서 운전자가 소리를 쳐도 듣지 못할 위험이 있다. 하만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운전자가 버튼 하나(혹은 음성 명령)로 모든 승객의 오디오 스트림을 일시 정지시키거나 볼륨을 낮추고(Audio Ducking), 자신의 목소리를 승객들의 헤드폰으로 직접 송출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항공기 기장이 기내 방송(PA)을 통해 승객들에게 안내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비상 상황 시 신속한 상황 전파와 통제를 가능하게 한다. 이는 일부 국가나 주(State)에서 운전 중 헤드폰 사용을 규제하는 법적 근거인 '상황 인식 부재' 문제를 기술적으로 보완하는 논리가 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만 브랜드의 초저지연 헤드폰을 포함한다. 이는 매우 중요한 전략적 포인트다.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에어팟이나 소니 헤드폰을 연결할 경우, 하만이 보장하는 초저지연 성능을 구현하기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하만은 차량용 액세서리로서 전용 헤드폰을 제공함으로써 최적의 성능을 보장하고, 동시에 하드웨어 판매라는 추가적인 수익원을 창출한다. 이 헤드폰은 차량 내에 전용 충전 독이나 보관함을 통해 상시 비치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차량 인테리어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삼성전자-하만-ZF

레디 스트림쉐어는 단독으로 존재하는 제품이 아니다. 이는 2017년 삼성전자의 하만 인수 이후 지속되어 온 통합 전략의 산물이며, 최근 발표된 ZF의 ADAS 사업부 인수와 맞물려 더욱 거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하만의 슬로건인 "Consumer Experiences. Automotive Grade."는 삼성전자의 DNA를 정확히 반영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서 경험하는 매끄러운 연결성과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자동차에서도 기대한다. 레디 스트림쉐어는 모바일 영역의 '오디오 공유' 기능(예: 삼성의 듀얼 오디오, 애플의 오디오 쉐어링)을 자동차라는 특수한 환경에 맞춰 신뢰성과 내구성을 강화한 '오토모티브 그레이드'로 구현한 것이다.

디스플레이와 오디오의 동기화: 레디 디스플레이 & Neo QLED

오디오 경험은 시각 경험과 분리될 수 없다. 하만은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극 활용한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의 Neo QLED 기술이 적용된 이 디스플레이들은 업계 최초로 자동차용 HDR10+ 인증을 획득했다.  

뒷좌석 승객이 레디 디스플레이를 통해 4K 화질의 영화를 감상할 때, 레디 스트림쉐어는 그 영상에 완벽하게 동기화된 고음질 오디오를 초저지연으로 헤드폰에 전송한다. 시각(삼성)과 청각(하만)이 완벽하게 결합하여 '달리는 홈 시어터'를 구현하는 것이다. 또한, 운전자에게는 레디 비전(Ready Vision)이라 불리는 증강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를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때 레디 스트림쉐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음성이나 경고음을 운전자의 헤드폰이나 헤드레스트 스피커로 지향성 있게 전달하여 정보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

ZF ADAS 사업부 인수: 뇌, 눈, 그리고 귀의 통합

2026년 자동차 업계의 최대 빅딜 중 하나인 하만의 ZF ADAS 사업부 인수는(약 15억 유로 규모) 레디 스트림쉐어의 미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ZF의 카메라, 레이더, 그리고 자율주행 연산 장치(Compute Platform)를 확보함으로써, 하만은 이제 차량의 '눈(센서)'과 '뇌(연산)'를 모두 갖추게 되었다.

이것이 오디오 시스템인 레디 스트림쉐어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1. 상황 인식 오디오

    ZF의 센서가 외부의 위험(예: 급제동하는 앞차, 사각지대의 보행자)을 감지하면, 이 정보는 즉시 중앙 허브로 전달되어 레디 스트림쉐어를 통해 승객의 헤드폰에 경고음을 송출할 수 있다. 단순한 경고음이 아니라, 3D 공간 오디오 기술을 활용하여 위험이 발생한 방향에서 소리가 들리게 함으로써 직관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2. 멀미 저감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멀미를 해결하는 데 오디오가 사용될 수 있다. ZF의 섀시 제어 기술(sMOTION)과 하만의 오디오 기술이 결합하면, 차량의 움직임을 미리 예측하여 청각적 신호(특정 주파수나 공간 음향)를 통해 전정 기관의 혼란을 줄여주는 '디지털 멀미약'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결국, ZF의 인수는 하만이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공급사를 넘어, 차량의 안전과 제어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통합 아키텍처 공급사'로 도약했음을 의미하며, 레디 스트림쉐어는 그 통합된 시스템의 최전선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The Symphony of Synergy: How Harman’s ‘Sonic Sanctuary’ Strategy Transforms the Digital Cabin into Samsung’s Ultimate ‘Third Living Space’ [Magazine Kave Team]

디지털 고립과 딜레마

가족 여행은 전통적으로 대화와 유대감 형성의 기회였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의 보급은 이 공간을 파편화시켰다. 부모들은 장거리 운전 중 아이들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태블릿을 건네주지만, 동시에 아이들이 스크린에만 몰두하여 가족 간의 상호작용이 사라지는 것에 대해 깊은 죄책감과 우려를 느낀다. 연구에 따르면 부모의 60% 이상이 자녀의 스크린 타임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며, 디지털 기기가 가족 간의 질적인 시간을 방해한다고 생각한다.  

레디 스트림쉐어는 이러한 부모들의 죄책감을 덜어주는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이들이 헤드폰을 쓰고 있어도, 부모가 언제든지 "저기 봐, 멋진 산이 있어!"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그 소리를 듣고 반응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지털 세계'와 '물리적 현실' 사이의 장벽을 낮춘다. 이는 완전한 차단이 아니라 선택적 연결을 가능하게 하여, 파편화된 개인들을 다시 느슨한 연대로 묶어주는 역할을 한다.

뒷좌석의 주요 고객인 '알파 세대(2010년 이후 출생)'는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과 AI 스피커를 접한 진정한 디지털 원주민이다. 이들에게 연결성(Connectivity)이 없는 공간은 "고장 난" 공간이나 다름없다. 그들은 터치, 음성 인식, 즉각적인 반응에 익숙하며, 자신의 취향에 맞게 환경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알파 세대는 가족의 구매 결정, 특히 자동차 구매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부모들은 자녀가 좋아하고 편안해하는 차를 선택할 확률이 높다. 레디 스트림쉐어는 알파 세대에게 '나만의 오디오 영역'을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독립성을 존중하는 동시에, 부모와의 연결 끈을 놓지 않게 함으로써 가족 모두를 만족시키는 킬러 콘텐츠가 될 수 있다.

최근 자동차 트렌드는 '웰빙(Wellbeing)'을 강조하고 있다. 단순히 편안한 시트를 넘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주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만의 '레디 케어(Ready Care)'는 운전자의 인지 부하와 스트레스를 측정하여 조명, 온도, 오디오를 조절한다. 레디 스트림쉐어 역시 이러한 웰빙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불필요한 소음(로드 노이즈, 다른 승객의 음악 소리)을 차단하여 청각적 피로도를 낮추고, 원할 때만 소통하게 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귀를 둘러싼 전쟁

하만만이 차량 내 오디오 혁신을 시도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시장은 '헤드폰 기반(웨어러블)' 방식과 '스피커 기반(인프라)' 방식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보스(Bose)는 '시트센트릭(SeatCentric)' 기술을 통해 헤드폰 없이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에 내장된 초근접 스피커(Ultra-Nearfield Speakers)로 개인 음향 구역을 만든다.  

보스의 방식은 럭셔리 세단과 같이 우아하고 거슬리지 않는 경험을 중시하는 시장에 적합하다. 반면, 하만의 레디 스트림쉐어는 완벽한 몰입과 프라이버시를 원하는, 특히 시끄러운 아이들이 있는 패밀리 SUV 시장에서 더 강력한 소구력을 가질 수 있다.

규제, 안전

미국의 경우, 운전 중 헤드폰 사용에 대한 법규는 주마다 제각각이다.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등 6~7개 주는 불법이며, 뉴욕이나 플로리다 등은 한쪽 귀만 허용한다. 유럽의 프랑스와 스페인 등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레디 스트림쉐어는 이러한 규제 장벽을 넘기 위해 '청각적 투명성(Auditory Transparency)'을 기술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운전자 알림' 기능과 외부 마이크를 통한 주변 소리 유입 기능은 "헤드폰을 썼지만 외부 소리를 차단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제공한다. 하만은 이 시스템이 오히려 난청이 있는 운전자에게 소리를 증폭시켜 주거나, 불필요한 로드 노이즈는 줄이고 사이렌 소리만 강조하여 전달하는 '스마트 보청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할 수 있다.

자율주행 시대의 가장 큰 적은 '멀미'다. 시각은 멈춰있는 스크린을 보는데, 전정 기관은 차의 움직임을 느끼기 때문에 뇌에서 충돌이 일어나 멀미가 발생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특정 주파수(예: 100Hz)의 소리나 차량의 움직임에 맞춰 이동하는 공간 음향(Spatial Audio) 큐(Cue)를 제공하면 멀미를 줄일 수 있다는 결과가 있다. 하만의 레디 스트림쉐어와 레디 케어가 결합되면, 멀미 징후가 보이는 승객에게 자동으로 멀미 저감용 사운드스케이프를 재생하거나, 코너를 돌 때 소리의 중심을 이동시켜 뇌가 회전을 예측하게 돕는 고급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편의 장비를 넘어 헬스케어 기기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디지털 여정의 지휘자

레디 스트림쉐어는 우리가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근본적으로 바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2026년 이후 출시될 신차를 구매할 때, 마력이나 연비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의 디지털 생활을 얼마나 조화롭게 담아낼 수 있는가?"를 따져봐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 하만은 그 질문에 대해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정교한 대답을 내놓았다. 이제 자동차는 단순한 '달리는 기계'가 아니라, 가족의 디지털 삶을 조율하는 '움직이는 스마트홈'이자 '소닉 생크추어리(음향의 안식처)'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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