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Kave=박수남 기자] 우리가 머무는 공간은 곧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의 거울이다. 차가운 콘크리트와 쉼 없이 돌아가는 현대의 도시 속에서,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온기를 품은 안식처를 갈망한다. 2026년, 마침내 30회를 맞이한 서울리빙디자인페어의 거대한 전시장. 수많은 최첨단 가구와 모던한 조명들 사이로 유독 따스한 빛을 발산하며 관람객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공간이 있다. 바로 국순당이 선보인 브랜드 체험 공간, ‘백세주당(百歲酒堂)’이다. 이곳은 단순히 자사의 주류를 홍보하기 위해 급조된 상업적 부스가 아니다. 한국의 명주 백세주(百歲酒)와 집을 의미하는 당(堂)이 결합하여 탄생한, 술과 사람이 교감하는 철학적 건축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