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보다 무서운 건 '내 지갑'? 캡콤과 조이시티의 기묘한 동거,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끼익—"녹슨 문이 열리는 날카로운 마찰음,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문이 서서히 열리던 그 로딩 화면을 기억하는가. 1990년대 후반, 게이머들의 밤잠을 설치게 했던 그 '바이오하자드'가 돌아왔다. 그러나 이번 귀환은 어딘가 낯설다. 콘솔 게임 패드를 쥐고 식은땀을 흘리던 공포가 아니라, 스마트폰 화면을 두드리며 자원을 채굴하고 건물을 짓는 '전략'의 세계로 변모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5일, 한국과 대만 시장에 상륙한 조이시티의 야심작 '바이오하자드 서바이벌 유닛' 이야기다. 기자가 직접 라쿤 시티의 폐허 속으로 뛰어들어, 이 게임이 과연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인지, 아니면 추억을 담보로 한 '청구서'인지 낱낱이 파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