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하나로 쓰는 고대판 오디세이 ‘네이버 웹툰 무사만리행’
[Magazine Kave=최재혁 기자] 먼 바다를 건너야만 겨우 손이 닿을 것 같은 사람이 있다. '무사만리행'의 나루에게 그 사람은 오직 한 명, 소단 공주다. 2세기 무렵, 마한 연맹 고리국의 무사 나루는 어릴 때부터 공주를 지키겠다고 맹세하며 자라난 장수다. 전장에서 앞장서 싸우고도 공을 탐내지 않고, 공주의 말이라면 뭐든 "예"로 시작하는 투박한 충신. 요즘 말로 하면 '호구'라는 소리를 들을 법한 일편단심인데, 시대가 시대인지라 이건 미덕으로 통한다. 그런데 믿었던 스승의 배신으로 고리국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공주는 포로로 잡혀 서쪽으로 팔려간다.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가 반지를 던지러 가듯, 나루에게도 갈 곳은 하나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