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는 한글을 '이미지'로 인식한다... 모아쓰기의 과학
한글은 전 세계 문자사(文字史)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 시스템이다. 세종대왕 창제 이래 '아침나절이면 배울 수 있는 글자'라는 찬사를 받아왔으나, 최근의 연구 흐름은 역사적 우수성을 넘어선다. 특히 2024년 혜 K. 패(Hye K. Pae) 교수가 저술한 Analyzing the Korean Alphabet: The Science of Hangul은 한글을 현대 심리언어학 과 문자언어학 의 관점에서 재조명하며, 인간의 뇌가 한글을 처리하는 놀라운 메커니즘을 밝혀냈다. 한글, 단순한 알파벳이 아닌 '형태음절적' 시스템한글을 단순히 '알파벳'으로 분류하는 것은 그 구조적 특성을 온전히 설명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