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 Kave=박수남 편집장] 2026년 2월 28일, 토요일 아침.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의 작은 도시 미나브 에서는 7살짜리 소녀들이 산수 시간을 준비하고 있었다. 연필을 깎고, 공책을 펴고, 친구와 킥킥거리며 아침 인사를 나누던 그 평범한 오전 10시 45분. 샤자레 타이예베 여자초등학교의 교실 천장이 무너져 내렸다. 미국 해군이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이었다. 168명의 아이들이 죽었다. 14명의 교사가 함께 묻혔다. 7세에서 12세 사이의, 이 세상에서 가장 작고 가장 무고한 존재들이 연필 대신 잿더미를 쥔 채 눈을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