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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 영화/집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기억 상자

장화홍련 영화/집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기억 상자

외딴 시골집으로 향하는 좁은 길, 차창 밖으로 숲이 무한 루프처럼 이어진다. 오랜 입원 생활을 마친 자매 수미(임수정)와 수연(문근영)이 아버지 차에 몸을 싣고 집으로 돌아온다.
가족끼리 왜 이래 KBS 드라마/밥상머리의 전쟁과 평화

가족끼리 왜 이래 KBS 드라마/밥상머리의 전쟁과 평화

[magazine kave]=이태림 기자가게 앞 작은 식당에서 김치찌개가 보글보글 끓는다. 아침부터 분주한 주방 한가운데서 차순봉(유동근)은 얼굴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손은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쉬지 않는다.
한국의 성장 신화를 관통한 복수의 연대기 ‘드라마 자이언트’

한국의 성장 신화를 관통한 복수의 연대기 ‘드라마 자이언트’

[magazine kave]=이태림 기자서울 변두리의 허름한 단칸방, 어린 형제가 좁은 방 안을 쩔뚝거리며 뛰어다닌다. 1970년대 개발 붐이 한창이던 시절, 건설 노동자 아버지를 둔 이강모(이범수)와 형...
열두 척으로 쓴 절망의 승전보 ‘영화 명량’

열두 척으로 쓴 절망의 승전보 ‘영화 명량’

[magazine kave]=최재혁 기자먹구름 드리운 바다 위, 조선 수군의 깃발이 처참할 만큼 성기다. 한때 동아시아 최강이라 불리던 수군은 흔적도 없이 무너졌고, 남은 배는 겨우 열두 척.
귀신을 본 것인가, 귀신이 된 것인가 ‘영화 곡성’

귀신을 본 것인가, 귀신이 된 것인가 ‘영화 곡성’

[magazine kave]=최재혁 기자어두운 산골 마을 새벽녘, 안개가 골짜기를 뒤덮고 빗물이 처마에서 뚝뚝 떨어진다. 경찰관 종구(곽도원)는 전날 밤 과음으로 숙취에 시달리며 집을 나선다.
내놓기 부끄러운 재난 SF 영화 ‘영화 대홍수’

내놓기 부끄러운 재난 SF 영화 ‘영화 대홍수’

[magazine kave]=최재혁 기자 도시는 물에 잠겼다. 고층 아파트만 겨우 물 위로 머리를 내민 채 섬처럼 떠 있고, 창문 밖 풍경은 바다가 되어 버린 지 오래다.
따따따 따따 따따따 ‘영화 엑시트’

따따따 따따 따따따 ‘영화 엑시트’

연회장 한복판, 잔치상 위로 연기가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아무도 알아채지 못한다. 백수 아들 때문에 눈칫밥 먹는 엄마(고두심), 체면 세우느라 안간힘 쓰는 아버지(김인환), 예식장 직원과 실랑이 중인...
왕이 된 거지가, 다시 추락하는 이야기 ‘드라마 카지노’

왕이 된 거지가, 다시 추락하는 이야기 ‘드라마 카지노’

새벽까지 불이 꺼지지 않는 필리핀 카지노 한가운데, 한국말이 뒤섞인 칩 소리와 담배 연기가 흩어진다. 마치 마피아 영화의 한 장면처럼, 하지만 이탈리아가 아니라 마닐라에서. 그 중심에 서 있는 남자가 있다.
주먹으로 쓴 가리봉동 생존기 ‘영화 범죄도시’

주먹으로 쓴 가리봉동 생존기 ‘영화 범죄도시’

가리봉동 중국거리의 좁은 골목, 비 오는 밤 네온사인이 아스팔트 위로 번지는 사이로 남자들이 서로의 멱살을 잡고 흥정을 한다. 돈을 갚겠다는 말 대신 주먹이 먼저 오가고, 그 한가운데를 누가 봐도 형사 같지 않은...
시간을 거슬러 오른 러브레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시간을 거슬러 오른 러브레터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한밤중 한강 다리 위, 휠체어가 멈춰 서고 빗줄기가 내린다. 세상이 끝난 줄 알았던 순간, 한 남자가 우산을 펼쳐 들고 다가와 조용히 묻는다.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