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VE=최재혁 기자] 밤하늘 아래, 피 냄새와 술 냄새가 뒤섞인 싸구려 주점. 손님을 상대하던 점소이 이자하는 어느 순간, 자신이 언젠가 ‘광마’라 불리며 천하를 피로 물들일 사내라는 사실을 떠올린다. 과거의 기억이 한꺼번에 밀려드는 순간, 지금까지 살아온 시간도, 앞으로 걸어갈 시간도 모두 일그러진다. 네이버 웹소설 유진성의 ‘광마회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천하를 뒤집어 놓은 광인이, 미쳐버리기 전의 시점으로 돌아와 버렸을 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그리고 다시 미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칠 수 있는가, 아니면 이번에는 세상을 미치게 만들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