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영화/땅 밑에서 터져 나온 1,000만 명의 한
[magazine kave]=최재혁 기자 산속 깊은 곳, 안개가 낮게 깔린 묘역을 향해 검은 승합차 한 대가 천천히 올라간다. 마치 장의차가 아니라 유령 사냥꾼들의 작업 차량처럼. 땅의 기운을 읽는 풍수사 김상덕 , 냉철하고 장사 감각 확실한 장의사 고영근 , 젊고 당찬 무당 이화림 , 그리고 화림의 제자이자 법사 윤봉길 . 네 사람은 미국 LA에서 날아온 거액 의뢰 한 건 때문에 이 자리에 모였다. 잘나가는 부동산 부자 집안에서, 이유를 알 수 없는 '묫바람'이 대물림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태어나자마자 밤낮없이 울어대는 아기, 원인불명으로 쓰러져 병원에 누운 아버지, 그전에 이미 삶을 포기해버린 큰아들까지.